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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유학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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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부터 갖고 있던 꿈이 파일럿이라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갑작스럽게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다른 유학생들처럼 영어만을 목표로 해서 가는 유학이 아니고 영어와 궁극적으로는 내 꿈을 위해 가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회였기 때문에 부담도 더 컸고 그만큼 가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생각은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국 날짜가 갑작스럽게 잡히는 바람에 제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도 준비도 못하고 호주에 와버린 것 같네요.

호주에서의 첫 글을 출국과 입국.. 그리고 멜번까지 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출발시각 2시간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이제 보면 몇년간 얼굴을 못볼 것 같아 아빠도 직장에 계시다 잠깐 시간을 내시고 동생도 학교 끝나자마자 함께 공항으로 배웅나왔습니다






아직 시간에 여유가있어 공항에서 대충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48번 게이트에서 탑승하기 때문에 공항 서쪽 끝편에 있었지요






동생과 나의 모습..

난 사진뒤에 찍힌 연인처럼 옆에 애인이 있길 바랐는데..

(사진은 누가찍었는지 정말 많이 흔들렸네요 ㄱ-)






이렇게 저렇게 가족사진도 찍고..

오기전에 가족사진이 한장도 없어 찍고싶었는데.. 이렇게나마 남기니 그래도 다행인것 같네요.






그렇게 가족과 이별을 하고 58번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48번 게이트의 모습. 아시아나 전용 게이트인 것 같네요.

오후 7시50분 인천발 시드니행 OZ601/QF368 공동운항편이 전광판에 적혀있네요.






제가 시드니까지 타고갈 비행기입니다.

B777-200ER 등록번호는 HL7742네요..

구도장이 아직 입혀있었습니다.






티켓의 모습. 아시아나는 출발 30분전에 보딩을 시작하네요.

좌석은 짐붙일때 창가로 달라고했더니 창가로 줬네요..ㅋㅋ






비지니스 승객들이 먼저들어가고. 저는 게이트바로 앞에 앉아있어서 탑승을 먼저했습니다.






콴타스항공과 공동운항편이라 그런지 호주사람들이 많네요.

저도 물론 콴타스항공편으로 티켓을 끊었습니다.(가격이 더 싸니깐..)






개인 AVOD 모니터의 모습.

제한받지 않고 각자 보고싶은 영화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더욱이 장시간 비행을 했기 때문에..)






49번 게이트에 주기되어있던 싱가폴행 아시아나 A330-300

우리보다 훨씬 일찍 출발해야하는 비행기였는데 늦은 승객이 있어서 같은 시간대에 출발하더라는..(푸쉬백은 먼저했지만)






호주 항공사라고 느껴질만큼 호주사람이 더 많습니다..






먼저 푸쉬백하는 A330-300.

예정 출발시간보다 훨씬 늦어서인지 푸쉬백하면서 엔진시동을 슬슬 걸더라는..






아샤나 A333이 먼저 출발하고 이제 저희도 엔진 스타트 하고 택싱을 합니다.

40번대 승강장은 모두 아시아나가 독차지 하고있었습니다.






이륙하고나서 기내식을 먹고.. 영화 겟스마트 한편보고 피곤해서 바로 잤는데..

일어나보니 벌써 호주 상공에 있더라구요.

일어나서 영화한편 더보려고했는데..ㄱ- 아침먹고 나니깐 시간이 없어서 포기 ㅋㅋㅋ






비수기에 B777의 넓은 좌석 덕분인지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각자 좌석 3개를 차지할 정도로

넉넉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팔걸이를 모두 올려놓고 편하게 누워서 잤죠..ㅋㅋㅋ

일등석보다 더편한듯






시드니에 가까워지자 하강&감속을 합니다. 플랩도 전개하구요.






언제부터 카메라가 고장났는지 제대로 초점을 맞추고 찍어도 흐리멍텅하게 나오더라구요 -_-

아.. 짜증나..

시드니의 주택가입니다. 지붕색깔이 거의 붉은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활주로를 바로 비워주니 뒤따라오던 콴타스 A330이 랜딩..

기장님 센스 굿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공항 착륙동영상입니다.






토잉카(후방견인차)에 의해 견인되고 있는 BA의 B772






CX A333과 뒤로 JAL B744가 보이네요.






우리의날개 대한항공 B744도 보이구요..

근데 대한항공 옆에 저를 놀라게한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이녀석. 싱가폴항공 A380-800입니다.

멀리서 부터 포스를 풍기더니... 와 생애처음으로 A380을 보는 기분이 짜릿하더군요..

보딩브릿지 하나는 1층에 다른 하나는 2층에 연결되어있더군요.

도착한지 얼마 안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 큰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제트스타 A332

콴타스항공의 저가 자회사이죠. 거의 단.중거리 노선을 뛰고 있는..






국제선 청사 서쪽의 제일 구석으로 들어갑니다.

옆에는 싱가폴 B744가 토잉카를 연결해놓고 푸쉬백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는데

비자문제 때문에 입국관리국(?)에서 30분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앉아있었습니다...
(여행비자로 들어와놓고 체류기간을 4년이라 적어놨기 때문이죠.. 사실 전 여행비자로 1달동안 있다가 학생비자로 바꿀 계획
이었거든요.)

1시간 후에 멜번으로 가는 비행기가 출발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출발시간은 지났고

결국 저는 비행기를 놓쳤습니다..ㄱ-

그래도 직원이 바로 다음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더라구요.(어쨌든 문제는 없었다는)

호주사람들..일처리 정말 늦습니다. 비행기 타야된다고해도 처리될때까지 안보내주고..

사진의 긴줄은 콴타스항공 국내선 수속하는 곳의 줄입니다..





콴타스 국내선 청사로 가기위해 셔틀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시드니 공항의 국내선 청사는 항공사마다 건물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정표를 잘보고 가야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화물청사를 지납니다.

아틀라스 B744F와 페덱스 MD-11F도 보구요






콴타스 국내선 청사 옆에는 어마어마한 콴타스항공의 정비창이 위치해있습니다.

국내선 환승 + 콴타스항공 투어도 되고 저로썬 1석2조네요..ㅋㅋ






공항을 비잉~돌아서 도착한 콴타스항공전용 국내선청사.

B763이 주기되어있네요. 콴타스는 국내선에 B763, B738을 주 기종으로 투입하더라구요.






도입한지 얼마 안되보이는 뉴컬러의 B738WL






11시 시드니발 멜번행 QF427편. 11번 게이트네요.






청사 끝자락에 위치해있는 11번 게이트입니다.

평일의 국내선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없네요.






시간의 여유가 있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콴타스 B738WL 그 뒤로는.. Q400인가






멀리 보이는 싱가폴 A380. 어느새 주기장으로 이동해있네요.

그리고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제가타고 왔던 아시아나 B772ER






물도 사고.. 유학원에 전화통화도 하고 오니 11번 게이트에 도착해있는 콴타스 B763.






제 티켓입니다.

창가로 달라니깐 가운데 좌석을 줬네요...ㄱ- 직원 ㅅㅂㄹㅁ






좌석에 앉았습니다..ㄱ-

그래도 사람이 없었던 터라 창가쪽 자리가 비어있길래 냉큼 거기가서 앉았습니다 :)






48K였나.. 아무튼 오른쪽 창가쪽으로 이동해앉았습니다.

거의 맨 뒷부분이었어요.







시드니공항 34R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동영상입니다






34R 활주로를 이륙하자마자 바로 턴을 했습니다.

바다쪽으로 길게 나와있는 활주로가 제가탔던 뱅기가 이륙했던 활주로에요~






기내식은 안주고.. 이런 건포도빵을 주더라구요(그래도 이게어디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또먹고싶다..






10시간동안 비행기를 타면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간식을 먹고 바로 잤더니 어느새 착륙한다고

승무원이 창문커튼을 열어달라고 하네요..

창문커튼을 여니깐 멜번시내가 보입니다.






하강중 아래로 보이는 멜번 소형기전용 비행장..






급선회를 하여 착륙하게되는 멜번 공항의 진입루트..

왼쪽상단으로 보이는 활주로와 멜번공항이 보이시는지..












국내선청사에 주기중입니다.. 옆으로는 역시 콴타스 B763이 주기되어있네요(질린다..)






호주에 오기전에 지인으로부터 콴타스항공 타면 칵핏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라고..

호주는 우리나라랑 다르기 때문에 가능할 거라고 해서 나오는 길에 맨 끝으로 나오면서 승무원에게 물어봤는데

기장에게 허락을 맡고 바로 찍게 해주더라구요.

실제 운항을 끝낸 칵핏을 본건 처음이라.. 정말 파일럿을 목적으로 호주에 유학을 온 저로써는 감동 그 자체였다는..ㅠㅠ






또 부기장한테 말해서 기장석에 앉은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찍어주시더라구요 ㅋㅋ

근데.. 많이 어둡게 나왔네요 거기다 표정은 오덕..

또 나오는길에 카메라 렌즈뚜껑을 잃어버려서... 그래도 조종석을 실제로 본것과 바꾼거라 생각하면.. 아깝진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픽업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홈스테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2인1실 이렇게 사용할 줄 알았는데 1인1실에 방도 꽤 넓네요.. 인터넷도 바로 연결해주어서 쉽게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홈스테이가 일주일에 235 호주달러 라는 엄청난 돈이 들기 때문에.. 랭기지스쿨을 다니면 그때 또 새로운 방을 구해봐야겠네요..





첫째날은 너무 피곤해 일찍 잠을 들어 인터넷 할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오늘은 시내가 어떤지 버스랑 전철을 타고 나가보았다가 이제 들어와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네요.

아직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나름 잘 적응하고(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

일단 언어가 잘 통해야 할텐데요.. 나름 오늘 밖에 다니면서 일부러 외국인과 당연한 대화도 시도해보고 홈스테이 같은 집에 사는

집주인이라던가.. 유학생들한테도 많이 말을 하려고 하는데

역시 금방 느는걸 기대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ㅋㅋ

내일은 꿈을위한 첫 단계인 파일럿 신체검사가 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앞으로의 과정에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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